한계를 넘는 믿음(11/14월)

 

눈을 뜨는 것 중에 최고는

역시 마음의 눈을 뜨는 것

예리코의 소경을 만난다

그가 원하는 건 눈을 뜨는 것

그냥 보게 해달라는 것이다

정상적인 눈이 아니기에

그가 원하는 것은 단순 소박

허나 평생 못 본 걸 생각하면

본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가

단 한 번만이라도 보고 싶은

그 심정을 멀쩡한 사람이 알까

렌즈 수많은 눈에 의해서

자동차가 자율 운전을 한다

눈이 수도 없이 많기에 가능한

그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아무리 자율자동차 나오고

세상이 천지개벽을 한다해도

아직 시각장애인들의 눈

이것 하나 제대로 해결 못 함

이게 현대 기술의 한계이다

이걸 보면 그 먼 이천 년 전에

그분은 뭘 어떻게 사용을 해서

예리코 소경의 눈을 뜨게 했고

거기다가 구원까지 약속하셨나

얼마나 대단한 분이신가

그렇게 연구에 연구를 거듭해도

그분의 한 마디와 깊은 믿음

아직 그 영역에 다다르지 못하니

참으로 뭐가 부족하기에 안 되나

바로 영적 영역의 한계이다

믿음의 한계이자 초월의 세계

여기에 온전히 눈뜨지 못하니

그 한계의 벽을 못 넘고 있다

사람이 구하는 것과 그분의 생각

이것 안에서의 차이가 큰 걸까

하여간 많은 것을 생각게 한다

그럴수록 그분이 더 그립다. 

 

이인주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