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이라는 마음의 눈(11/25금)

어마 무시한 말씀을 듣는다
하늘과 땅은 사라질지라도
내 말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존재자의 근거를 말씀하신다
어디에서 이런 말씀이 나올까
이는 우주 끝까지 다 파악한
그런 분의 저 깊은 속에서
울려 나오는 말씀이니 믿어라
그리고 때가 때이니만큼
제발 깨어 있으라는 말씀이다
우리는 가벼운 한 길 물속은
거울 보듯이 알 수도 있고
계절의 변화를 보면서 아하
내일은 비가 오겠구나 하며
마치 예언자처럼 잘 맞춘다
또 바람의 방향은 좀 알아도
그 바람이 어디로 향할지는
그리 쉽게 알아맞히지 못한다
이게 바로 인간의 한계이다
해서 그분은 참으로 겸손하라
너희의 앎은 여기까지다
베일에 싸여 있는 나의 영역은
무한한 것이니 무조건 배워라
그리고 지금이라는 이때를
직시할 수 있는 마음의 눈
그걸 나로부터 확실히 배워라
수많은 사람이 배우러 왔지만
대부분은 겉만 핥고 떠났다
그러니 너희는 온전히 배울
그 준비를 단단히 하고 오라
적어도 그 시대를 빛낸 이들
그들의 인생 여정을 잘 보라
이를테면 나를 그림자처럼 따른
베드로에서부터 지금 막 나오는
성인들까지 모두를 잘 보라
그 안에 세상을 빛내는 보석
그것이 모두 자리하고 있으니..
이인주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