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월적 단계의 믿음(5/2목)

 

그분이 강조한 것 중에

으뜸으로 보이는 건 사랑

그리고 계명으로 보이는데

이 모든 게 하느님으로부터

나온 것이고 그 안에서 관계

하느님과 그분의 관계 그리고

그분과 세상의 관계가 사랑

그것으로 하나가 된 것을 

최고로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해서 그분은 당신 사랑 안에

아주 깊게 머무르기를 

무엇보다도 강조한 것이다

사랑이 내리사랑인 것처럼

그분은 사랑과 계명 또한 

한 줄로 이어지는 것으로써

하늘로부터 지상의 나까지

죽 이어지면서 하나로 묶이는

그런 사랑으로 엮어 놓으셨다

그리고 또 하나를 강조했는데

그건 바로 믿음으로 엮임이다

그분은 모든 게 믿음으로 

이뤄진다는 걸 제자들에게

확실하게 강조를 하셨다

특히 믿음이 약한 토마스

그에게는 보지 않고도 믿는

그 믿음이 꼭 필요하다고 했다

이는 그분이 함께 있을 때는

다시 가르쳐서도 가능했지만

그분이 십자가상에서 떠난

후엔 믿음 없이는 그 무엇도

할 수 있는 게 없는 상황이라

그분은 그렇게 강조했다

그리고 마지막 단계에서는

초현실적인 일들이 벌어지니

정말로 믿음 없이는 안되는

그런 상황으로 들어갔기에

이는 부활이라는 상황에서는

믿음 중에서도 초월적 믿음까지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