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불태우는 사람들(5/5일)

 

이타적 삶을 사는 이들을 보며

어디에서 이런 훌륭한 모습이

하늘에서 어느 날 뚝 떨어진

그런 건 분명 아닐 것이고 

그럼 뭣이 그들을 그렇게 했나

그건 바로 노력의 땀방울과

희생의 기도와 삶 자체가

그렇게 그를 만들었겠다 싶다

해서 그분은 이를 이렇게 정리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즉 이타적인 사랑의 정점이다

그래서 세상 한순간에 성인

그 반열에 오르는 사람은 없다

이것이 정답이자 우리가 살

앞으로의 삶의 화두의 길이다

각자의 최고봉에 오른 이들

그들 희생의 결실이 분명하다

그것 자체로도 대단한 것이다

그런데 그것을 넘는 것들이

분명히 있다는 걸 우리는 안다

그 최고봉이 하늘로 오르도록

자신을 비우는 작업을 통해서

자신의 노력이 하늘에 의해

이뤄진 것이기에 이타적인 삶

그것을 향해 투신하는 삶이다

누구를 지목하면 확실한 걸까

성현들이 그 자리를 지나간다

석가 예수 공자 그리고 아버지

이들이 위대하게 보이는 건

바로 자신을 위한 삶보다는

세상과 백성과 하늘을 향해

자신을 온전히 불살랐기에

그들은 그 누구와도 비교 불가

그런 삶을 살고 남긴 것이다

오늘 이 시간도 그 삶을 위해

자신을 완전히 불태우는 사람들을 만난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