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과 혼끼리의 만남

하늘을 우러러 본다
무엇을 위해 달려 왔나
얼마나 많은 이들을 만났나
하늘 아래 스승과 제자
스승과 제자라 해도
그 관계가 그렇고 그렇다면
그건 뭘 의미할까
그분처럼 완전한 공동체
그것이 이뤄지지 않으면
그냥 친목으로 끝난다
그분도 그걸 잘 봤다
자신의 혼이 하늘에 새겨지듯
제자들의 혼을 마음에 새겼다
뗄 레 뗄 수 없는 관계
혼과 혼끼리의 만남이자
성령이 함께하는 공동체
이것으로 무장할 때
우리는 그냥 관계가 아니라
스승과 제자의 관계이면서
동시에 형제자매의 공동체
이 안엔 그분 함께 계시기에
세상 어딜 가도 두렵지 않고
누굴 만나도 자신 있으며
뭘 전하라 해도 전 한다
이게 바로 그분의 제자다
이때가 바로 영적무장으로
어느 민족에게 가도 가는
그런 전교의 사도가 된다
그분이 바라는 사람이 
바로 이런 사람들이다
우리 민족에겐 큰 산이 있다
넘지 않으면 안 되는 큰 산
그게 우리의 발목을 잡는다
그럴수록 그분의 성령께 매달려야 한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