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의 못자리

누구나 못자리가 있다
그 못자리를 어디에 앉히고
어떻게 가꿔 가느냐에 따라
인생의 열매가 달라진다
오늘의 주인공 로욜라 이냐시오
그에겐 로욜라와 만레사
두 개의 못자리가 영글어
영신수련과 예수회 회헌으로
꽃 피우고 열매 맺었다
로욜라가 성소의 못자리라면
만레사는 영성훈련의 장
그가 무사를 넘어 영적투쟁가
영성의 최고봉이 되어
무너져 가는 중세의 영성
그 중심을 다잡으면서
조용히 영성쇄신을 펼치니
교회가 다시 중심을 잡아 
한 오백년 잘 살아왔건만
다시 SNS시대에 파묻힌 영성
무엇으로 그분처럼 투쟁하여
새 오백년의 영성을 열 것인가
그분의 영성은 시퍼렇게 살았는데
무엇이 이 시대를 죽이고 있나
밀과 가라지의 본질을 
온전히 식별해 낸다면
이냐시오가 그분을 따라 해냈던
영성의 길이 다시 열려
교회와 나는 새 시대를 맞아
이웃영혼과 내 영혼 구령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해서
그분의 성령을 초대하고는
새 영성의 시대를 열 것이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