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 있는 마리아를 보라(3/25월)

 

그분이 베타니아로 가셨다

그곳은 그분이 좋아한 이들

즉 마르타 마리아 라자로가

있는 집이었기에 마지막으로

그들을 거룩하게 방문했다

근데 여기서 확실한 미래가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었다

왜 예수님께서 마리아가

영적인 사람인지에 대해

칭송한 대목을 분명히 한다

마르타의 대접과 시중도

아주 중요한 것이긴 해도

마리아의 행동을 유심히 보라

어떻게 저런 일을 하는 걸까

상상을 초월하는 일이 생긴다

축제이고 식탁인 자리에서

순 나르드 향 한 리트라를

예수님의 발에 붓고 그리고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발을

아주 정성껏 닦아 드린다 

이건 엿새 후에 벌어질 일

이걸 미리 예언하고 있는 것

그러니 영적인 사람이 맞다

이 모습을 향해 시비를 거는 

훗날 도둑놈에 역적이 되는

유다 이스카리옷이 등장한다

완전히 스승님이 어떻게 되든

비싼 향유와 돈에 환장했다

그때 그분은 자신을 밝힌다

내 장례식날을 위하여 

이 기름을 간직하게 하여라

그러면서 가난한 이들은 

늘 너의 곁에 있지만 

나는 늘 너희 곁에 있지 않다

그래서 당신의 때가 가까이 옴

그것을 확실하게 밝히고 있다

이를 본 대사제들 행동에 옮긴다

화근이 된 그분과 라자로를 죽이기로..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