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장춘몽인 것을(8/26토) 

 

왜 성숙한 사람이 많아야

좋은 세상으로 가는지에

대해 너무 절실한 세대이다

한 세상 살다가는 중에

이렇게 더운 여름은 처음

길기도 길고 습도 또한

장난이 아닌 이런 무더위

우리 세대가 만든 것이기에

더 할 말 못 할 수밖에  

거기다 지구촌에 사는 인간

너나 할 것 없이 높은 곳

그곳을 향해 경쟁이라도 하듯

난리법석에 분쟁에 아비규환

오죽하면 그분도 모세의 자리

그것을 탐하고 늘 거기에

앉아 있는 율사와 바리인들을

속 빈 강정에 빗대어 쓴소리 

그러면서 한 키에 정리하신다

그들의 말은 의미가 있으니

그대로 다 따라 하거라

허나 행동은 따르지 마라

또 화려한 옷에 높은 자리

늘 인사받기 좋아하고 

거기다가 고위층의 신분인

선생님과 그 이상의 존칭

이것에 너무 목매지 마라

이걸 한마디로 정리하는데

섬김을 받기보다 섬겨라 

이 한마디 앞에 머리 숙인다

폼생폼사에 목숨을 걸었던

그런 날들이 없었는지를 

그분 앞에 조아리고 기도하니

지난날의 화려함도 다 

일장춘몽에 지나지 않음을 

이걸 인생 초에 깨달아야

세상이 평화 그 자체인데

지금이라도 그분 말씀대로 살자.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