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용서하라고요(8/17목)

 

완전한 용서는 그분께서 

하는 것이 맞지만 그래도

사람들끼리의 용서에 있어

감정이 앞설 때는 안 되지만

마음이 평정을 찾았다면

어떻게 용서할까 하고

깊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

용서하지 못하면 그 화는

결국 자신에게로 돌아오는

그런 묘한 습성 때문이다

왜 그분께서 무한한 용서

일곱 번씩 일흔일곱 번도

용서하라고 하시는지

이 대목에 눈을 떠야한다

물론 용서는 제일 어려운 

것 중에 하나가 틀림없다

근데 용서라는 게 때가 있어

그걸 놓치면 참 힘들다

그분이 이렇게 용서용서 

하는 이유는 그 용서란 게

잘하면 금상첨화인데

못하고 화로 쌓이면 결국

자신의 영혼에 상처를 남겨

어려움을 남기기 때문이다

거룩하게 거듭나는 분들

이분들은 아름다운 용서

이것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확실하게 자신을 베어 주면서

드러냄을 우리는 간혹 만난다

그분에게서 깨달은 깊은 영성

그 안에서 나오는 마지막 울림

그 무엇이 있기에 가능하다

그러니 억울한 차원을 넘어

그분으로부터의 가르침 속에서

아름다운 용서의 법을 배워

그분을 닮는 법을 배운다면

그 어려운 용서도 가능할 것이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