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인을 생각하면서(8/13일)

 

아주 옛날 이야기이다 

30세 때 연포 앞바다에서

수영을 즐기다 쥐가 나서

아주 그분께로 가기 직전

물 위를 걸어온 건 아니나

유유히 수영을 하고 오신

어부님께 감사를 올립니다

그렇게 동료가 많으면 뭐하나

수영을 잘하는 사람이 왜

하면서 픽픽 웃으며 지나가고

심각해지자 어어 할 뿐

장대 하나도 로프 하나도

건네줄 수 없는 소리들

해서 배에서 그물을 손질하던

어부님을 향해 아저씨 살려줘

무척 다급해 바다가 떠나갈 듯

큰소리로 외치는 바람에

어부님이 웃기를 가져오셔서

사람은 잡지 말고 이것만 

잡으시면 살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반 죽었다 산 사건..

지금도 물 위를 걸어오시는

그분을 기도하고 있노라면

연포 바다의 어부님이 고맙다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을

바짝 차리면 산다고 했는데

그렇게 대단한 분이 계셔도

잠시 믿음을 놓는 순간

베드로는 호수에 빠져 허우적

그럼 그분의 믿음은 얼마나

대단하시기에 물 위를 걷는가

이 대목에서 뭔가를 찾아내면

그는 영적 진보가 클 것이다 

해서 내가 그분처럼 되려면

우선 의심을 깨끗이 버리고

순백의 아이 맘처럼 된다면

더 이상 위기는 없을 것이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