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내리는 영적 안식(7/20목)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안식하면 영원한 안식을

생각하는 게 일반상식이다

그러나 요즘처럼 복잡다단

거기다가 마음의 안정이 

절대적으로 요청되는 세대

피로는 백두산처럼 쌓이고

일거리는 한라산을 넘는데

무엇으로 안식을 취하겠나 

이때 모든 걸 완전히 놓고

머리와 마음을 식힐 수 있는

그분의 영적 지렛대를 쓰는

관상과 묵상 안으로 들어가면

그분의 영적 메시지 안에서

참 쉼으로부터의 안식이 

솔솔 내려오는 걸 느낀다

그분은 늘 바쁘게 움직이셨다

그런데도 거짓말처럼 기적

이 모든 걸 다 수행해 냈다

어디서 안식을 취하셨길래

그렇다고 5성급 호텔도 없고

그냥 갈릴리 호수의 허름한

그런 집이거나 들판과 산

그곳이 그분의 거처가 맞다

분명 좋은 조건은 아니다 그럼

무엇이 그분을 푹 쉬게 했을까

즉 안식이 무엇으로 이뤄졌나

그건 확실한 영적 비밀이다

하느님 아버지와의 깊은 대화

그 안에서 영적 안식을 취해

몸과 마음이 하나로 통합돼

청량제와 같은 몸을 만들었다

그것은 다름 아닌 하늘의 기운

하늘과 땅이 성령에 의해 

하나로 거듭난 그 안에서

영적 지렛대가 작용을 했고

거기서 그분의 영적 힘이 나왔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