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을 닮는 시간(6/21수)

 

기도와 자선을 향한 진중함

그것이 뭔지를 깊이 새기면

그 사람 안에 영성의 깊이

그게 확실하게 자리를 잡아

좀 스피드가 늦어도 열매

그것은 확실하게 클 것이다

해서 기도도 자선도 형식

그것에 치우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게 우선이다

기도하는 장소로는 골방에서

아주 점잖고 겸손한 기도

자신의 내면을 찢고 살펴

그 안에서 우선 나를 알고

그분을 알아 나가는 지혜

그것은 나의 내적 시간의 흐름

그 안에서 그분의 시간의 흐름

그것이 하나로 통합되는 순간

뭔가 큰 영적인 힘을 발휘한다

그러면 그분처럼 초능적인

힘은 아닐지라도 영적인 터치

그것이 이뤄짐을 감지하면서

기도의 깊이가 뭔지를 안다

이같은 작은 기도들이 모여

강과 바다를 이루는 물처럼

나의 영혼을 살찌우기 시작해

깨달음의 경지에로 향한다

이때 지혜와 사랑이 움터

자선의 힘이 그분으로부터 

흘러나오면서 마음을 연다

그것은 그분이 머물렀던 초원

갈릴리호숫가의 외딴곳 등

다양한 곳에서 그분이 깨달았던

그 영적 향기 안에 담겨있다

내가 그 안으로 들어가는 시간

그것이 커지면 커질수록 

나의 자선의 내면이 커지면서

그분을 그대로 닮을 수 있을 것이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