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 끝은 어딜까(5/18목)

 

조금 있으면 보지 못할 것이다

근데 조금 있으면 다시 

나를 보게 될 것이다

병 주고 약 주는 그런 말씀처럼

들리는 건 왜일까 생각한다

그분이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그런 자유가 있는 분이겠지만

더 깊은 이유가 분명히 있다

사실 우리가 그분을 얼마나 

알고 있는가에 대해 성찰하면

이 말씀의 뿌리가 건드려 진다

제자들이 스승과 함께했지만

스승에 대해 얼마나 알았을까

어떻게 보면 잘 알지 못했다가

정확한 답으로 해석이 된다

오병이어의 기적에 대해서 

아니 어떻게 그럴 수가 있겠어

빵 공장을 전세 내도 될까 말까

그런데 오 천명을 먹이고 남겼다

이것이 팩트니 뭘 어쩔 것인가

죽은 사람을 살려내는 장면이

점차 구체화 되어 가는 모습

여기서 어어 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저것이 가능한 것일까

하고 깊게 그분과 하나되려고

크게 노력했다면 뭔가 달라져

아 어떤 어려움도 다 극복하는

그런 분이란 걸 심연으로부터

깨달았을 것이 분명할 것이다

그분은 죽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

그래도 그분은 결코 죽지 않았다

그 안에 그분 부활의 신비가 있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