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의 횃불이 되는 길                  

 

기도해라 회개하라 나누어주라

대부분은 다 하고 있지만 

문제는 얼마나 양질의 것이냐

사순절은 바로 양질의 삶

이것을 위해 투신함이리라 

그냥 고민 만 할 것인가

그럼 변화는 없을 것이니

교회와 성경은 투쟁을 위해

40일을 딱 찍어 놓았으니

과연 이 40일을 어떻게 살까

여기서 인간의 질이 바뀐다

참으로 40일을 회심하며

멋지게 그분과 대화한 사람

뭐가 변해도 변해 있다

만에 하나 하루에 한 개씩

나쁜 습관을 고쳐나갔다면

성인까지는 아닐는지 몰라도

보통 사람은 넘어 설 것이다

그러니 니네베 사람들처럼

자루 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

쓰지는 못할망정 참 회개의

여정을 온전히 열어 간다면 

그분은 반드시 변화시켜 준다

내말이라 그냥 흘리지 말고

그분 말씀이라 생각하고 

제발 마음에 새기고 들어라 

40일 고생 끝에 마음의 눈

거기가 참으로 열려 있다면

그보다 큰 은총이 어디 있나

다른 건 몰라도 기도와 회개

이것만큼은 내가 해야 하니

할 것을 다 수행한 뒤에

훗날 부활의 참맛을 만난다면

반드시 변화의 대가가 있어

마음이 동녘태양만큼이나 밝아

부활하신 예수님처럼 빛난다면

더 이상 세상 뭘 바라겠는가?

이런 사람이 이웃의 횃불이 된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