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소금의 진수(2/8일)

 

빛과 소금을 묵상한다

제일 빠른 것 중의 하나

그것이 빛인 건 다 안다

빛없는 세상은 죽음이다

그래서 우린 빛을 향해

감사에 감사를 외친다 

빛만큼 뽐낼 건 없지만

소금 또한 무척 소중하다

우선 맛을 내는 대가이고

부패의 방지의 일등공신

해서 둘은 부창부수이다

둘 중의 하나만 맛이 가도

세상은 맛과 빛을 잃어

더 이상 살기가 안 쉽다

해서 그분도 빛과 소금으로

거듭나는 삶을 살라신다

아빠가 거룩한 빛이라면 

엄마는 맛 갈진 소금으로

거듭난 가정은 축복이다

거기에서 나온 선물들은

다이아몬드를 넘는 보석들

분명 세상을 빛낼 것이다

그 둘을 그대로 한 몸에 지닌

분이 계시니 바로 그분이다

그분은 지금도 당신 이름으로

소금과 빛을 엮어내고 있다

둘은 혼연일체이기 때문에

뗄레 뗄 수 없는 그런 존재다

빛이 없는 소금이 가능하며

소금 없는 식탁이 가능한가

해서 우리의 심오한 삶은

빛과 소금으로 거듭날 때

세상을 빛나게 할 것이며

또 세상을 맛 갈 지게 가꿔

영원히 빛나게 할 것이다

그 안에 그분이 계시기에 

우린 영원히 빛날 것이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