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정성 속의 에파타(2/10금)

 

에파타는 열려라의 주문이다

그냥 주문만 외운다고 될까

그분이 외치시는 에파타를

아주 정성껏 바라보시다 보면

그 안에서 뭔가가 잡힌다 

결국 지극정성과 진인사대천명

최선을 다하는 그곳에 에파타

그러면 기적이 일어날 것이다

해서 하늘도 감동하도록 정성

그 안에 변화가 일어나는데 

그것이 바로 에파타 열려라의

현실에로의 현현일 것이다

예수님 자체를 자세히 보면

늘 권위가 하늘을 찔렀고 

그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권위

그걸 사용하시는 순간을 보면

절대로 함부로 사용하지 않았다

귀먹고 안 보이는 사람을 향해

정성을 드리는 모습이 보인다

그리고 그들을 따로 데리고 가

거기서 치유의 은사를 베푼다

다른 때와 달리 뭔가를 사용

우선 두 귀에 손가락을 넣었고

침을 발라 그의 혀에 대었다

또 하늘 향해 한숨을 내쉬고

에파타 곧 열려라를 외치셨다

그만큼 지극정성을 드린 것이다

이는 그만큼 치유가 안 쉬움을

그대로 보여주신 것이 아닌가

중풍과 마귀 들린 이들에겐

간단히 치유 또는 구원에 대해

한마디 하시면서 해결하셨다

우리는 가끔 문제를 제기한다

왜 제 기도는 안 들어주시나요 

정말 안 들어주시는 것일까

그분만큼의 권위와 정성이 부족한

그 영역을 온전히 보기는 한 것인가?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