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를 아는 사람(2/19일)

 

참사랑은 이유가 없다

이타적인 삶이 사랑이고

조건 없이 행하는 것이

참사랑이라 할 수 있다

이 사랑을 하기 위해선

참으로 용기가 필요하다

오리를 가자면 십리를

속 옷을 달라면 외투까지

선뜻 벗어 줄 수 있는 용기

이것은 확실하게 훈련된

사람만이 바로 행할 수 있다

이렇게 확실하게 훈련된 분

이런 분들이 때가 오면 결행

그것이 무엇이든 행한다

물론 이런 중용과 결단의 삶

이것은 나이가 들면 좀 힘들다

왜냐하면 무척 망설이게 된다

그분도 33년의 나이에 갔다

김대건 안드레아 성인은 

아주 꽃다운 나이 25에 갔다

안중근 토마스도 31에 갔다

그렇다고 노년기엔 힘든가

그만큼 더 큰 용기를 내야만

가능하다는 것일 뿐이다

해서 하늘의 삶과 땅의 삶

이것이 하나로 이어져 있는

그 삶이 길이 뭔지를 깨닫는

삶이 우리에겐 꼭 필요하다

어떤 위기의 삶이 다가올 때

선뜻 이것이 하늘의 뜻이다

또 하늘이 나를 부르고 있다

이때를 정확히 알고 정리

이것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바로 하느님의 음성을 듣고

그대로 행할 수 있는 사람이다

해서 누구도 다 용서할 수 있다

삶이 초월적 단계를 향했기 때문이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