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착을 넘는 사랑(7/12월)

 

왜 싸울까를 생각해보라

분명히 다른 것을 넘는

그 무엇이 욕심을 내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들에서의 다툼

같은 친구끼리의 시기 질투

사회적 갈등 안에서의 암투

민족 간에 중상모략을 넘어

전쟁으로 치닫고 있음을 본다

이유는 평화를 깨기 때문이다

무엇이 평화를 깨게 하는가

사랑하는 마음이 식어질 때 

평화는 어디론가 사라진다

그래서 너무 사람에 의존하면

반드시 그런 시간이 온다

특히 넘 깊은 관계에 있을 때

그런 암투의 시간은 찾아온다 

그렇다고 깊은 관계 사랑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그 깊은 관계와 사랑 안에

진짜 영이 살아 있느냐이다

즉 그를 뛰어넘을 수 있는

깊은 사람의 존재와 희망이

늘 준비되어 있느냐를 점검하라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왔다’

그분이 하시는 말씀의 핵심

그것이 무엇인지를 알았다면

참 평화와 사랑과 희망

그것이 어디에서 오는지를 알고

어떻게 만드는 것인지도 안다 

즉 크게 집착하기보다 사랑하고

또 누구 때문에 살고 사랑하느냐

이것을 정확히 한다면

내 삶에 어떤 고난이 찾아오고

암흑이 깃든다 해도 

그걸 넘을 수 있는 능력과 희망이

그분으로부터 찾아들게 될 것이다. 

 

이인주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