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내리는 사람(7/18일)

 

위기의 때가 곧 호기다

이것을 읽을 수 있는 이

바로 큰 사람의 길을 간다

남들이 한가롭게 보내고

아무 특이함을 못 느낄 때

뭔가 번득이는 모습을 보이는

그런 사람들을 간혹 만난다

그 분야의 대가들이다 

이순신 장군 감옥에서 다시

장수로써 최전선을 향한다

마치 컴퓨터를 켰을 때

모든 게 일사천리로 준비돼

전선을 깨끗이 정비한 뒤

조금도 흔들림 없이 적들이

벌떼처럼 달려드는 그곳을

단박에 쳐 이길 수 있는 건

바로 하늘이 내린 장수이자

하늘과 병사가 하나가 되어

반드시 이길 수 있다는 확신

그 아래 일치를 이룰 수 있고

반드시 백성들을 구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이 있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기에 하늘도

그를 정확하게 돕는 것이다

남의 땅을 먹으려는 자들과

평화를 원하면서 이를 지키는

그런 사람들을 하늘은 돕는다

그분 눈에는 다 보였다

당신이 어떤 사람을 도와야 

하는지에 대해서 말이다 

예레미야는 남은 양들을 모아

거기서 정의와 공정을 이루는

새로운 지도자를 새운다고 했다

그분은 평화와 사랑으로 이끄니 

당신의 손길이 필요한 이들이

누구인지를 정확히 알고 새 세상을 열었다. 

 

이인주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