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듭나는 시대를 꿈꾸며(1/26목)

 

그분은 황금 들판을 바라본다

손짓하며 저렇게 탐스러운

과실들이 물결을 이루는데

사흘이면 모두 끝날 텐데

저 아름다운 걸 버려두다니

낫과 탈곡기에 장비까지 모두

주인인 참 일꾼을 기다리는데

다 어디를 가고 이 난리인가

그래서일까 그분은 나섰다

수확할 것은 천지비까리인데

수확할 일꾼이 참으로 없구나

이건 누군가가 하지 않으면 

안되는 그런 시기를 말한다

우리도 정말 할 일은 많은데

제대로 된 일꾼을 못 구해

절절매는 세상을 자주 만난다

특히 영적인 일꾼들을 보면

참으로 안타까운 사정이다

세상 온천지가 황금 들판인데

그 들판을 향해 파견할 일꾼

그들은 다 어디를 향해 갔는가

해서 그분의 시대처럼 다시금

영적 동지들이 모일 수 있도록

서로가 노력하지 않는다면 

세상은 메말라 황폐해져 결국

모든 세상이 사막화되어서

회생 불능이 될 수도 있음을

그분은 경고하고 계시는 것이다

그럼 왜 이리도 일꾼이 없는가

그건 영적인 사람들의 씨 마름

다 인간적인 성공만을 추구하니

세상도 사람도 다 황폐해 저

더는 그분의 사람으로 살 사람이

없기도 하지만 있는 사람마저도

다 씨를 말려버리고 있으니 참

그럼 다시 그분이 오지 않고는

뭔가 결자해지는 없다는 말인가?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