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이란 특효약(1/31화)

 

그분이 신성의 꽃을 피웠나

아니면 기적이 기적을 나았나

그분이 호수를 건넜을 뿐인데

굉장한 기운이 주위를 감싼다

그리고 하루에 몇 건의 기적

그게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

회당장의 딸과 하혈하는 여인 

그리고 회당장의 죽은 딸에게

손을 잡고 ‘탈리다 쿰’ 한마디

하셨을 뿐인데 살아났다는 건

명의를 넘어 하늘이 내린 분

아니 하느님의 아들이 아니고

달리 설명이 불가할 뿐이다

어떻게 하루 동안 이 일들을

다 수행해 낼 수가 있는 걸까

해서 우리가 잘 봐야 하는 건

처음 시작이 어려운 것이지

한번 하기 시작하면 뭐든지 

불가능이 없다는 걸 맛본다

여기서 중요한 것 하나는

그분이 기적을 행함도 있지만

치유를 받는 주위의 사람들

그들의 태도 특히 내적 태도

이것이 대단히 소중함을 본다

얼마나 대단한 희망의 빛을

믿음 안에서 빛내고 있는가

야이로라는 회당장을 잘 보자

그는 희망과 빛의 대가이다

야이로는 빛을 주신다 또는

빛을 밝혀 주신다는 뜻이다

그런 분의 신앙이 뭔지를 안다

그뿐인가 하혈병 앓는 여인도

그분의 옷자락에 손만 대도

치유가 가능하다고 굳게 믿었다

실제로 그렇게 했더니 완전히

치유의 영광을 그대로 만났다

해서 내가 어떤 믿음을 지녔느냐

또 어떤 분을 만나느냐 따라

치유는 현실로 그대로 드러난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