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무지게 구하는 사람들                   

지금도 사람들은 구하고 있다
근데 뭘 어떻게 구하고 있나
이것이 우선 중요한 것이다
뭔가를 구할 때 대충 구한다
이래서는 아무 것도 안 된다
구할 때는 분명히 해야 한다
마치 아기가 뭔가를 구할 때
진짜 열정을 다해서 운다
특히 아플 때는 더 그렇다 
왜 엄마의 따뜻한 손길과 
치유가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느님도 똑 같다고 생각한다
얼마나 내가 그분을 향해
청하면서 구하는가 말이다
대충 구하는 사람에겐
그냥 대충의 것을 주시고
야무지게 구하는 사람에겐
거기에 맞게 확실히 주신다
그건 인생의 경험 안에서 
누구나 체험한 것들이다
그러니 구할 때는 분명해라
뭘 구하고 있는지 정확하고
그 내용이 분명해 졌으면
온힘을 다해 우선 기도하고
그리고 최선을 다해 매진하라
그럼 그분은 분명이 그 길을
열어 주시기 때문에 
반드시 구하게 될 것이다
이때 분명한 것 하나는
그분 마음에 드는 것을 구함
그것이 필요하고 동시에 
공동선을 위한 구함이라면
그분께서 분명히 도움을 주어
확실한 결실을 맺을 것이다
내가 언제 그분께 구했던가
얼마나 열정적으로 구했었나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가자
그리고 그분께 감사하자.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