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치유를 이뤘나              

이성과 논리를 누가 모르나
근데 그것으로 뭐가 되나
허다 못해 병을 고치려면
글쎄 이성적으로 따져서
또 논리적으로 말을 해서
치유가 되었다면 좋겠는데
그냥 이성논리로 끝나니 
이걸 어디 가서 어쩐 담
그냥 하소연 하는 소리다 
배울 때는 이성 논리로써
뭔가를 해결하는 듯한데
진짜 돈을 벌고 쓰고
실물을 다루는데 있어서는
그것만으론 안 된다는데
문제가 있어 보여서
특히 몸이 아파오면서는
꼭 필요한 것이 치유인데
웬만해서는 안 낳으니까 
오죽하면 그분을 찾았겠나
이게 바로 용하다는 분
그분을 만나게 해달라고 
불치병을 앓는 사람들의
원한풀이라고나 할까요 
해서 그분 앞에 온 나환자
저는 선생님을 믿습니다
저겐 선생님뿐입니다 
그저 나병을 치유 해 주세요
그게 초자연적이 되었든 
초월적 생명의 신비이든
전 잘 모르는 일입니다 
그저 제 맘속엔 선생님
선생님 외엔 없습니다
간절함과 절발함의 끝엔
반드시 기적이 일어나는 법
그분은 온 힘을 다 모아 
그 사람의 병을 치유했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