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까지 깨어 있나(11/26토)

 

깨어 있으라는 메시지

무엇으로 그분과 대화를

하면 그것이 최고가 될까

인생사가 현란하게 돌 듯

하루가 천년처럼 바삐 가듯

그 속에서도 그분과의 대화

오만가지의 사건이 터져도

그래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그분을 향할 수 있는 영성

그래서 여기까지 올 수 있던

그 시간을 돌아보며 웃는다

어떤 사람에겐 여기까지 옴

이것도 대단히 힘든데

이제부터 진짜 깨어 있어라

정말 무엇이 일어나려고

그러나 세상 구석구석을 보면

엄청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그래도 그중에 제일 큰 것은

생과 사를 넘나드는 사건들

깨어 있는 사람들에겐 글쎄

별일 없는 것처럼 대비하지만

안 그런 사람에겐 비운이다

해가 뜨고 지고 달이 뜨듯이

자연의 순리에 순응하는 것

그리고 극한 상황이 닥칠 때

거기에 대비하는 유비무환

얼마나 지혜롭게 사는가

또 어느 깊이만큼 영적이어서

그분과의 대화가 가능한가

여기에 모든 것이 달려있다

어떤 사람에겐 그냥 살다가

그분 부르면 떠나면 되지 뭘

또 어떤 사람은 실컷 즐기다가

미련 없이 떠나면 그만이지 

근데 사후세계가 있다는 걸

그냥 모른 체하면 그럴 수도 

그래서 그분은 깨어 있으라 하심이다. 

 

이인주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