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에르를 기억하며(12/3토)

 

하비에르 성을 생각한다

프란치스코 하비에르가 난 곳

정말 목가적이며 영적인 곳

뭔가가 하늘로부터 내리는

그런 기운이 확실한 곳이다

마치 시공을 초월한 마을

때론 영성이 활활 타오르고

또 어떤 때는 침묵이 흐르는

그곳에서 그는 준비가 됐고

때가 이르자 더 큰 공부

그것을 향해 파리로 향했다

그곳에서 하늘의 기운이 

뭔가 별 내리듯 내린다

그리고 하비에르가 이냐시오를

만나고는 바로 이분이구나

그걸 깨닫는 순간이다

제자들이 스승 예수님을 만나

완전히 길을 바꿔 갔듯이

그도 이냐시오를 향해 올인

하늘에 자기 인생을 맡겼다

500년 전의 대륙의 횡단이라

대서양과 인도양과 태평양을

건너고 또 건너는 여행에서

몇 번이고 목숨이 오고갔다

무엇을 위해 목숨을 걸었나

그 좋고 아름다운 하비에르 성

그곳에서도 얼마든지 찬미와 

영광 속에 살 수 있었는데

영신 수련이라는 신비를 만나

자기의 인생의 길을 바꿨다

그리고 인도 일본 중국을 향해

자신의 모든 것을 다 걸었고

거기서 동서를 영으로 이어

지구촌이 하나라는 걸 증명해

초록별이 그분에 의해 운영되는

그것임을 확실하게 전파했다.

 

이인주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