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의 이타적 멍에(12/7수)

 

된 사람은 사람을 읽는다

암브로시오 성인은 그랬다

아우구스티노가 잠시 홀려

정신적으로 망가진 걸 보고

그가 돌아오는 길을 알린다

그것은 내가 완덕에 나감

그것을 상대가 알아차릴 때

회귀의 본능이 뭔지를 안다

이것이 사람의 본능을 넘는

그분의 영적인 나침판이다

장어와 연어도 회귀를 알아

때가 되면 다 돌아오는데

가장 영물인 인간이 어떻게

개판 그대로 죽을 수 있나 

해서 다 때가 있는 건 맞다

그때를 어떻게 잘 만나느냐

여기서 인생이 완전 달라진다

근데 이때 참 중요한 것은

내가 깨달아 보지 못하고

무엇으로 헤매는 사람을 향해

진정한 낚시질을 할 수 있나

낚시질을 잘할 수 있는 도구

그것은 세상천지 삐까리인데

깨달음이라는 것을 엮을 지혜

이것을 누구에게서 배우는가

현대는 자신의 영위를 위해선

죽을힘을 다해서 싸우는데

그분처럼 이타적 멍에를 주는

그런 사람들 찾기는 참 어렵다

지금은 무척 힘들어하는 때

모두가 지쳐 헉헉하는 때이다

잠시 자신의 길을 멈추고 보라

무엇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는가

지혜와 은총이 어디서 오는가

그리고 그것을 담을 지혜의 멍에

그것이 어디에 있는가를 보라

구하는 사람에겐 반드시 주신다

그 자체를 스스로 만들고 있다 

그것도 배우고 있다는 사람들

그들에 의해서 더 그렇게 간다 

지금은 잠시 멈추고 돌아볼 때

확실히 돌아볼 것을 돌아보는

그 사람에게 지혜와 은총이 

웃는 것을 볼 수 있는 사람들

그 사람들이 참삶을 사는 이들이다. 

 

이인주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