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신비(7/25일)

 

기적이 큰 곳에서부터 시작

절대 그것이 아님을 본다 

두렁치 한 마리가 강뚝을 

뚫어 큰 물난리가 나듯이 

역으로 어린아이가 순수해서 

나눠준 빵 덩어리가 수천을 

먹이는 기적으로 화함을 본다

본래 아이들의 본능은 쥔다

자기 것을 쉽게 안 준다 

그런데 뭔가 일이 될려니

그 어린아이가 나눠준다 

여기서 나눔의 기적이 생긴다

그러니 그분인들 기적아냐

그 이상도 다 할 힘이 생긴다

오천 아냐 수만이 있다한들

그분이 하고자 하시는데

그리고 모인 사람들의 믿음이

무엇이라도 다 하겠다고 하는데

세상 안 될 일이 무엇이겠나 

안 된다 싶으면 죽어도 안 되나

된다는 사람 앞에선 죽음도 

멈추게 마련임을 깨닫자는 것

대문에서부터 마음에 문까지

활짝 열어제치는 순간에 

모든 것은 하늘의 뜻대로

또 그분의 하시는 그대로

다 이뤄짐을 우리는 보면서

어어 하지만 이미 다 이뤄진다

나눔은 신비의 선물이라

나누면 나누는 그 이상의 크기로

더 커지는 초월적 습성이 있어

결국은 하늘과 땅을 이을 만큼

큰 생명이 양식으로 바뀐다

만나가 그것을 증명했고

생명의 신비인 영적인 양식이

성체성사를 통해서 완성된다. 

 

이인주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