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행복하신가요(10/8토)

 

무엇이 참 행복일까요

사람들은 행복을 찾아 떠나지요

그러나 행복은 물건이 아니기에

쉽게 그 행복을 못 구하고

빈손으로 돌아오며 실망을 한다

근데 집 문을 열자 앵무새 왈

행복을 찾느라 힘드셨지요

성모자상을 가리키며 하는 말

저기 행복과 불행이 다 있어요

해서 행복은 뭔 곳에 있기 보다

바로 내 삶의 터전에 있지요

행복의 나무를 가꾸는 사람은

행복의 열매를 마음에서 따고

또 그 행복을 이웃에게 선물도

할 수 있기에 그게 행복이다

많은 사람은 행복한 삶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면서 산다

마를린 먼로는 미로 취면 최고

배우로서도 둘째가라면 서러워

늘 최고의 삶을 살아갔었다

그러나 말로는 쉽지 않았다

말 그대로 불행의 연속이다

공허 허무 이것을 무엇으로

해결할까 무진장 애를 썼지만

돌아오는 답은 ‘폐장한 해수욕장’

그처럼 처절한 마지막이 보인다

그리고 끝내는 약물로 끝낸다

그렇게 멋진 글을 써 내려간 

헤밍웨이도 공포 공허와 싸웠다

그는 마지막 삶을 향해 외쳤다

나는 왜 ‘끊어진 필라멘트’처럼

영혼이 이렇게 메마른 것일까

그러다가 엽총으로 마감한다

무엇이 그들을 불행하게 했나

그래서 몸이 힘들고 고단해도

마음이 성령으로 타오르게 하는

그 무엇이 있어야만 하는가 보다.

 

이인주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