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믿어야 하는 이유(1/6토)

 

자연이 주는 신비를 넘어

하늘이 직접 내리는 은총

그 안으로 들어가는 장면

모든 걸 초월하는 순간이다

대단한 사람들의 만남이고

거기서 세례가 펼쳐질 뿐

그런데 주위의 대변화가

그렇게 아름답게 펼쳐진다

아니 어떻게 이게 가능한가

한번 보는 순간 반하고 반해

하늘과 그분을 믿을 수밖에 

그러나 그 장면은 누구에게나

다 보이는 건 아니었다

믿음! 확실하게 믿는 사람

그들에게 찾아든 은총이다

이것이야말로 말로 형언 될 

그런 대상이 아님을 알지만

그렇다고 속 시원히 1+1=2

똑 떨어지는 결론이 아니기에

더 큰 믿음을 요구하는가 보다

그렇다 해도 현대에 와서까지

그 모습이 그대로 보여진다면

왜 그분과 하늘을 못 믿겠는가

하여간 그분은 뭔가 달랐다

세례를 받는 그 순간부터

영적인 모습이 확 드러났다

특히 하늘이 갈라지는 모습

거기다가 성령이 내리는데

비둘기처럼 내리는 모습은

한 번만 봐도 잊을 수 없는

그런 최고의 초월적 공감각

그리고 들려오는 천상 소리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여기에서 모든 것의 종결자

즉 하느님의 아들로 증명됐다

이는 그냥 믿으라는 증거이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