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양을 만나는 길(1/14일)

 

하느님의 어린양을 보는 눈

영적인 눈이 틀림이 없다

요한은 어디에서 이런 눈

아니 마음을 익힐 수 있었을까

잘 보면 왜 요한이 이것을

터득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풀려나감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건 깊은 수행의 삶이다

그는 이미 많은 제자를 뒀다

이는 깊은 수행 안에 잠긴

그런 사람이라는 걸 말한다

이런 차원에서 요한은 깨달음

그 깊이가 상당하다는 걸 

그대로 알아볼 수 있음이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 건가

바로 그분이 공생활로 드러나

공적인 활동을 하기 시작하자

바로 그분이 하느님의 어린양

그 모습을 뵙는 순간 직관하는

그런 내적 양식이 터득됐다

해서 우리가 하느님의 어린양

그분을 알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관상을 통한 직관

그 상태에 깊게 나아갈 때

그걸 볼 수 있는 직관력이

뭔지를 점차 깨달아 갈 것이다

현대는 너무 복잡하고 관념이

너무 과하게 넘치는 세상이다

이는 직관과 관상의 삶 자체가

쉽지 않은 그런 세상인 것이다

어디에서 우리는 요한이 갖춘

직관하고 관상할 수 있는 상황

그런 영적 양식의 틀을 만들어

망가져 가는 나의 영혼과 세상

그걸 구체적으로 회복할 것인가

여기엔 그분과 요한과 같은

하늘나라를 향한 결단력이 꼭 필요하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