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의 끝에 만나는 빛(12/30토)

 

항구하게 기도하는 사람에겐

은총의 빛이 내리게 된다

어제는 시메온이 그 빛을

오늘은 한나 예언자를 통해

거룩한 빛이 아기 예수를 향해

쏟아져 내리는 장면을 만나며

온몸으로 찬미와 감사를 올려

세상이 서서히 어둠에서 빛

그 안으로 들어가는 게 뭔지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거룩한 빛과 사람을 만남

그건 내가 얼마나 깊게

수행의 삶을 통과하느냐

거기에 따라 선명의 정도가

확실하게 달라짐을 만난다

평생 구원의 빛을 만나기 위해

그들은 성전을 지키면서 

깊은 차원에서 기도 올렸다

그리고 오늘 아기 예수를 만나

그 빛이 어떤 빛인지를 확인

그리고는 자신들의 봉헌 삶

그것이 뭔지를 확실히 확인했다

해서 그분들에겐 여한이 없다

이런 말을 함부로 못 하지만

그분들에겐 평생을 건 기도이자

세상의 구원이 시작되는

그런 첫 관문을 여시고 마감하는

그런 분과의 만남이었기에

감히 하느님 앞에서 떳떳하게

온전히 자신의 삶을 봉헌하는

그런 관계가 형성된 것이다

나도 어떤 때는 이 정도면 

정말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그런 영적인 시간을 만난다

그게 뭐냐고 묻는 이들에게

영신수련 안에서 그분의 빛

그걸 만날 때 느끼는 참 희열이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