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정화의 길의 필요성(11/24금)

 

성전을 향해 강도들의 소굴

이런 표현을 쓰신 그분의 맘

평소 이런 언어를 쓰시는 

그런 분이 아니라는 걸 안다

그러니 마음이 얼마나 아플까

실제로 내가 기도하는 성전

이곳이 시장 바닥이 된 상황

그걸 그대로 바라보노라면

그분이 왜 이렇게 난리를 친

것인지를 정확히 알 것이다

‘범죄의 도시’ 영화를 보면

사건이 벌어지는 곧 마다

정말 난장판에 끝판임을 본다

이런 상황이 성전의 모습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기도라는 걸

그곳에 과연 할 수 있을까

해서 그분은 결단을 내린 것

그분이 아무 곳에서나 이렇게

난장판을 칠 그런 분인가

그분은 꼭 결단을 내릴 때만

그렇게 결단 후 결행을 했다

이를테면 밤샘 기도가 필요 시

그분은 사생결단으로 기도했고

당신의 때가 도달했을 땐

모든 걸 아버지께 몽땅 봉헌했다

이처럼 그분은 이 순간에도

모든 걸 걸고 성전 정화를 위해

자신을 봉헌 한 것이다

오늘은 베트남 교회의 날이다

우리보다 순교신앙이 200년

먼저 들어와 피의 신앙을 이뤘다

성전과 몸이 배교의 피를 부를 때

그들은 거룩하게 그분의 성전 정화

그 길을 그대로 따른 분들이다

그래서일까 그들은 강해졌다

결코 배교의 십자가를 밟거나 

신앙의 신비에 먹칠을 하지 않았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