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이 온다 해도(12/2토)

 

교회력으로 마지막 날이다

그래서일까 종말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가 날아든다

이렇게 살아서 무엇 하나

앞날이 캄캄하니 퍼마시자

그리고 마지막엔 엉망진창

그러나 당장 드러난 것은

어지러운 머리와 마음이다

해서 종말이 당장 온다 해도

우리는 막장을 사는 사람처럼

그렇게 살아서는 희망 자체가

사라진다는 걸 깨닫는 지혜

이것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그분은 경고한다

유비무환의 삶을 살라신다

우리는 두 부류의 삶을 본다

정말 하느님 나라를 나처럼

그대로 믿어 순수한 사람

그리고 그런 게 있을까 하고

의심을 넘어 불평불만의 삶

그걸 그대로 사는 사람들 

적어도 깨달음이 있는 이들

그들은 삶의 끝에서 본 것

그것으로 모든 걸 증명한다

젊을 때야 뭐든지 다 하지만

글쎄 그걸 다 한 것이라고

온전히 말할 수 있는 걸까

해서 교회의 석학인 분들은

객기와 깨달음을 확실히 했다

같은 사람으로서 객기의 삶

그 안에서도 많은 일을 하나

훗날 기도 안에서 확인하는 순간

저절로 오 마이 갓이 나온다 

정말로 다듬어지지 않고 정제

그것을 찾을 수 없었던 삶

해서 그분 앞에 머리 조아리며

깨달음 청하는 성인 성현들

그랬기에 그분들은 하늘의 큰 별이 되었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