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를 향해 가는 그분(10/30월)

신(新)과 구(舊)가 논쟁을 한다
그분과 회당장의 만남이다
전통과 치유의 투쟁이다
전통을 생명처럼 여긴 이들
그것을 싹 갈아엎는 그분
과연 무엇이 옳은 것이냐
흑백의 논리로 따진다면은
서로가 옳다고 할 수밖에
전통은 그들의 최고가치이고
치유는 사람을 살리는 것이니
근데 안식일은 피해달라고
그러나 이 기회에 형식주의
그걸 타파하지 않고서는
시비는 계속될 것이기에
그분은 기왕 빼든 카드를
그대로 사용하는 가운데
단박에 18년이나 묶인 환자
그녀를 병에서 해방시킨다
그래도 계속 시비가 되자
그분은 어떻게 동물에게 주는
특은의 순간을 인간은 안 된다
이걸 어떻게 받아들이라고
해서 그분은 조상들의 전통을
바로 대변혁의 소용돌이 속
그 안으로 그대로 가져간다
그들에겐 얼마나 큰 쇼크인가
그러니 들고일어날 수밖에
해서 우리는 각오해야 하는 것
그분은 이때 생명을 건 것이다
여기서 하늘을 향한 결단
그 순간이 바로 순교의 때이다
해서 우리는 깊은 신앙과 덕
그 안에서 때가 다가올 때는
그분과 백성을 향해 모든 걸
내놓고 봉헌할 자세가 필요하다
이때 그분처럼 기적이면 기적
구원이면 구원 이모든 걸 이룰 수 있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