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를 기다리시는 분

마치 연어 떼가 회귀하듯
특히 그분의 기다림은
바로 악인의 회귀이다
그분은 누구 하나라도
악의 길을 멈추고 다시
돌아서 당신께 오기만 하면
더 이상 묻지 않으신단다
그 많은 인간의 죄들을
당신의 등 뒤로 던지시고
더 이상 묻지 않으신다고
그분의 마음은 넓으셔서
악인의 죽음까지도 다
받아주시기에 그들의 죽음을
절대로 기뻐하시지 않는다
그래도 잔인한 악인을 보면
이니 저걸 어떻게 살려두는가
당장 사형에 처해야 한다
그러나 그 부모의 마음
그리고 하느님의 마음은
그렇지 않다는 그 깊이
이걸 헤아리자니 참 어렵다
이래서 종교가 꼭 필요하고
우주의 구석구석까지를
다 알 수는 없지만 
그분의 말씀을 통해 
알고 이해해야하는 이유다
해서 그분은 죄인의 회개와
당신께 회귀를 고대 하신다
단 하나 회개와 회귀를 거부하는
그런 잘난 사람에 대해선 
당신도 바쁘시기에 여유가 없다
무화과나무의 비유가 뭔지를
이해하는 사람들이라면
그냥 그분께로 회귀하자.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