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와 찬미의 한가위(9/29금)

 

한가위를 그리며 감사와 찬미

그 깊은 의미를 새겨본다

현대야 농경사회 중심에서

벗어난 삶을 살다 보니까

그냥 그냥 살아가는 사람들

그 틈에서 살아가느라 

뭐가 뭔지 모르며 사는 이들

해서 언제 감사와 찬미를

올려야 할지 헤매며 산다

그래도 넓은 틀에서 보라

어디서 무엇이 수확되어

이렇게 먹고 살아가는가를

누가 농사를 짓든 관계없이

우리는 하늘이 내리는 것

햇빛에서부터 눈비까지

하나도 고맙지 않은 게 없다

특히 한가위를 맞이해서는

특별히 감사와 찬미를 드리는

그런 시간으로 함께 했다

해서 잘 사는 사람들을 보라

그분들은 감사와 찬미 속에서

늘 자연과 그분을 찬미했고

또 작은 이웃들에게도 고마움

그걸 아낌없이 나눴다

큰 틀에서는 하느님께 감사

역사 안에서는 조상님께 감사

그리고 함께 살아가는 이웃

해서 우리는 작은 돌 하나도

소중하고 감사하게 여기며 사는

그런 함께 하는 것에 대한

감사와 찬미를 마르고 달토록

외치고 또 외쳐도 부족하다

그리고 나누고 또 나누면 좋다

나의 금고와 창고도 중요하지만

그걸 나누면 그분도 이웃도 

멋진 함박웃음이 보름달처럼

크게 다가와 모두 하나가 될 것이다. 

 

이인주 신부

 

하늘과 조상님과 어르신들이

만들어 주시는 한가위

달님이 늘 편안하게 했듯이

모두 편안한 맘으로 감사와 

찬미를 올리면서 행복한 한가위 

되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