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 길을 간다는 것(9/23토)

 

씨뿌리는 사람의 비유는

네 유형의 사람을 일 컸는데

셋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당신 맘에 안 드는 유이고

마지막 한 부류의 사람이

결국은 하느님 나라를 향한

거룩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이때 믿음이 없는 사람은

뭐 세상이 이렇게 어려워서

어떻게 살겠느냐고 투덜대며

자신의 길을 가는 것인데

그 끝은 과연 무엇이 있을까

여기서 씨는 문제가 없는데

그 씨를 어디다 키우느냐

여기에 모든 게 달렸다는

그분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

그 사람은 큰 문제가 없으나

여러 이유로 핑계나 반대로

결국 그분과 다른 길을 간

그 사람들은 어려움을 만난다

첫째에서 셋째까지는 난해하다

길과 바위 가시덤불에 떨어진

그들에겐 기회가 없어 보인다

새와 햇볕과 숨 막히는 그곳에서

결국은 살아남지 못함을 설한다

그리고 마지막 친구만이 옥토

거기서 그는 천수를 누린다

이걸 그분은 준비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으로 분류했다

해서 우리는 철저히 준비를 한

사람으로 거듭나지 않고서는 

큰 그릇의 사람으로 거듭나는

그런 존재로 클 수 없다는 것

해서 그분은 씨를 온전히 받는

순수한 사람으로서 순명의 길

그걸 무척 강조하는 걸로 보인다

현대를 초월하지 않고선 힘든 길이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