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과 단련의 포도밭(3/10금)

 

사랑과 자비를 마음에 품은

그런 보석을 만나는 것이란

대단히 어려운 것이지만

그래도 내가 뭔가 수행할 때

그런 분이 누구인지를 아는

그런 지혜를 발견하고는 아

바로 저분이라는 걸 깨닫는다

나는 나의 생에서 몇 번이나

그런 분이 내 곁으로 오는

그런 느낌이나 체험을 했는가

그리고 내가 바로 그분처럼

거듭나는 삶을 살아보겠노라고

온전한 포도밭을 짓고 있는가

포도밭을 운영하다 보면 웬

이상한 일이 수없이 발생한다

근데 그 안에서 참 보석을

만나는 그런 시간이 도래한다

그분도 이런 과정 안에서 등장

해서 우리는 사람을 만남 

이 안에서 참 보석이 누군가

이걸 온전히 볼 수 있는 마음

아주 큰 마음을 닦아야 함이다

아우구스티노 성인의 탄생은

이단이라는 단련의 포도밭과

또 새 포도주를 만들어 내는

모니카라는 모친의 사랑과 자비

암브로시오 성인의 참 가르침

그리고 성경이라는 큰 보석에서

그리스도로 온몸을 무장하시고 

육체의 정욕을 빼버리라는 

그 가르침에 올인 함으로 해서 

자신과 자신의 주위의 황무지를

옥토와 건실한 포도밭으로 일궈

사랑과 자비의 역사를 써내어

그 안에서 천국을 만들어 낸다

즉 집 짓는 이들이 내버린 돌을

교회의 머릿돌이 되게 하고 있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