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 냄새가 나나

목자에겐 영혼까지
양의 냄새가 나야 한다면
날 잡아 잡 수..
허나 그렇지 않고 어떻게 
목자라 할 수 있겠나
양고기는 참 진미다
그러나 그 양고기가
식탁에 오를 때까지의
그 과정이 생략된다면
그걸 먹을 수 있을까
뭘 하더라도 그  근본인
뿌리를 온전히 보라는 것
젯밥 보다 제사
형식보다 본질 
해서 양과 목자의 관계가
깊은 사랑 속에서
관계 맺고 꽃 피는
그런 시간들이 됨을
깨닫는 사람들이 
참 목자이자 양떼들이다
그건 양떼와 목자의 삶
그 속을 봐야만 된다
그 안에 세상의 참 평화와
영혼한 생명이 온전히
그분을 찬미 하기 때문이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