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는 사랑으로 녹을 것인가

에큐메니칼 운동이 뭔가
분리된 형제들의 일치
특히 교회의 일치요 
모든 종교의 일치운동이다
하늘 아래 모든 것의 일치
이것을 위해 그분은 왔는데
오늘날까지도 분리운동
그것은 지속되고 있다
왜 하느님은 아브라함에게
고향을 떠나라 했을까
그 대가로 주신 것은 
하늘의 별 같이 많은 후손
그것을 약속하신 것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안주
한 곳에 머물면서 오로지 자기
그리고 자신의 형제들만이
잘 먹고 잘 살면 된다는 신념
그것을 버리라고 한 것이다
그분은 또한 혈족만을 주장하는
이스라엘을 향해 뭐라 했나
‘누가 내 어머니요 내 형제냐’
정말 반목하는 질문이다
진정으로 생각해 보라
자기들만의 아성을 안 깨고
이뤄질 수 있는 것이 있을까
독일의 장벽이 허물어 진 것
DMZ가 흐물 거리는 것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자기들만의 것이라는 혈족혈맹
그 사이로 사랑의 굴레인
모두가 하나 되는 공동체
그것이 만들어져 가는 시간들
물론 결코 쉽지는 않을게다
허나 이미 이 안엔 하느님의
숨결인 성령이 개입했다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이
안 되는 것이 있겠는가
인내심을 가지고 하나 되는 운동
그 안에 모두가 참여하자.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