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예외는 있다                  

보통사람과 깨어 있는 사람
그 차이가 무엇일까요
때론 창호지 한 장 차이다
그분의 생각과 내 생각
그 차이가 바로 그것이다
1+1+=2 이것은 정답이다
허나 때론 다를 수도 있다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고
영원한 생명을 구하려면
때론 고정의 틀을 깨야한다
안식일 법을 고집하는
회당장의 말도 안 틀리나
안식일이 쉼을 위해 있다면
몸이 아파 못 쉬거나
영혼에 상처를 입어서
안절부절 못하는 사람이라면
당장 뭔가를 해야 함이다
거기다 곧 죽어가는 사람들
그들 앞에서 안식일 규정
그 타령만 하고 있다면
구급차는 누가 부를 것이며
병원의 당직의사는 누가하나
그러니 때론 마음을 넓혀라
고집은 적당히 부리고
내 생각만 옳다하지 않을 때
그 안에 그분의 생각이 
스며들어 오기에 기쁘다 
그분은 상대방을 무척 생각하고
그 안에서 뭔가를 해주었다
그리고 사람들이 못 보는 것
그것들을 정확히 찍어 주셔서
보는 안목을 넓히시면서
세상을 보는 시야에서부터
한 사람의 영혼까지
다 어루만져 주셨다 
아무리 안식일이라 해도
이웃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들
그들을 위해선 나서야 함이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