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해를 사는 사람들(6/10목)

 

대인배와 소인배를 논하면

기왕이면 대인배가 돼라

그래야 웬만한 것에 대해

끄덕하지 않고 받아들인다

적어도 바리사이파 사람들

그들의 삶은 넘어서 살고

율법보다는 화해의 삶과

하느님 나라의 사랑을 살아

결국 하느님과 이웃 사랑

여기에 초점을 맞추다 보면

적어도 그분이 원하는 화해

그 삶을 철저하게 살아내

종국엔 그분의 길을 가는

그런 사람으로 거듭나는 

대인배적인 삶을 사는 사람

이런 사람이 되라하심이다

근데 소인배적인 삶 앞에

쩔쩔매는 이들이 꽤나 많아

친 형제자매와도 화해 못 해

평생 속앓이를 하며 산다

안 되는데 어쩌란 말입니까

뭔 말인지는 알겠는데 

여기서 못 푸는 매듭이 

과연 저승에 가서는 풀릴까

이걸 생각한다면 눈 꾹 감고

화(禍)를 몽땅 삭혀 버려라 

그럼 소인배에서 대인배로

그분께서 확 풀어주실지.. 

아무리 당신 앞에서 주님..

골백번 하는 것 보다는 

당장 만나 화해를 함이 

열 번 백번 더 나음을 

이렇게 강조하고 계시니 

참 난감하기 그지없다 

곰곰이 생각해 보라

왜 그분이 화해를 강조하는가를..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