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을 향한 마음(6/18금)

 

마음의 등불을 켜라

대단한 것임을 깨닫는다

마음의 등불이 꺼지면

일단 세상이 끝나는 것

그러기에 마음을 다스려

꺼져가는 심지도 살려라

몸과 마음이 다 꺼지는

그런 체험을 하고 나니 

인생 별것 아니구나 

많은 것을 배우면서도 

내 뜻대로 안 되는 구석

그것을 보며 멀었구나 

하느님부터 시작해서 

수많은 사람이 날 위해

기도에 온갖 성원을

아끼지 않고 보냈음에도  

그 고마움에 메마르니

이제 몇 달이 되었고

아직 완전한 것도 아닌데

그러니 몇 번을 죽었다 

깨어나야 온전한 인간일까 

그러니 우선 마음의 어둠

그것이 있다면 온전히 그걸

지울 수 있어 명경이 되면

그분의 말씀을 온전히 배워

수행의 끝장을 보려나 

이것도 욕심이구나 생각하니

우선 나를 위해 쌓는 보물

그것부터 정리하지 않으면

다다르지 못하는 곳이 바로

보석 중의 보석의 핵인

바로 마음의 등불임을 조금 

알아내고는 허허 웃는다

이 웃음이 그분 웃음처럼

참이길 기도해 본다 

마음이 하늘에 닿을 수 있도록..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