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찢고 열었다                            

 

하늘을 찢고 내려오신 분

무엇을 위해 내려 오셨나 

사랑과 안식을 온전히 주는

그래서 평화를 만드시는

그런 분으로 오심입니다 

사람이 아이 때는 순수해서

육신과 마음이 청순한데

어른이 되어가면서 어두움

그곳을 향해 쫓고 또 쫓다가

몸뿐만 아니라 마음까지도

황폐해 가는 모습을 본다

분명 죄를 향해 달린다

그것을 하늘에서 멈추라고

그렇게 외치고 외쳤 것만

참으로 안타까워 외치다

통하지 않으니 내려올 수밖에

레위를 아주 잘 보십시오

누구보다도 멀쩡한 사람이다

그러나 그분은 알고 있다

그가 마음에 병이 있음을

레위도 안다 자신의 병을

그러나 마음이 통하는 사람

그런 사람이 그 주위엔 없다

근데 그분의 오신 것이다

참 대화를 할 수 있는 분

한 키에 모든 걸 꿰뚫는

그런 분이 자신을 향해 

이렇게 오실 줄이야 

그러니 얼마나 기뻤겠는가

천지가 개벽할 정도의 사건

해서 그는 모든 걸 열었다

그 중에서도 마음을 찢었다

그분이 하늘을 찢고 오셨는데

나 같은 사람이 뭔들 못할까 

보시오 나는 그분을 만났습니다

영원히 병을 치유하시는 그분을..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