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을 지향해야 하는 이유                          

 

고속열차의 브레이크가 풀려

무한 질주하는 그런 세상 

누가 이것을 막을 것인가

세례자 요한이 그 사람이다

또 이사야가 그런 사람이다

이사야는 므나쎄 임금을 향해

폭정을 멈출 것을 항거하며

자신의 목을 내 놓았고

요한은 헤로데를 향한 질주

그리고 구약을 마감함으로써 

자신은 하늘에 꽃이 되면서 

새로운 세상을 열리게 했다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왜

자신들의 그 뭔가를 위해

어떻게 쟁반위에다 목을       

가져오라고 할 수 있는가

정말 그래서는 안 된다는

충정과 참 구원을 위한 

그런 진리의 길을 외치는

그런 분의 목을 아니 어떻게

이게 바로 이성을 잃은 인간

그들이 할 수 있는 일들이다 

헤로디아가 정신병자라 해도

너무 끔찍한 병자 이상이다 

도대체 어떤 여자이기에 

머리의 구조가 어떻게 됐기에

말을 실천으로 옮기고 있는가

사실 말도 해서는 안 되는

분명 그런 사건이었음에도

그 가족은 완전히 선을 넘었다

이것을 무엇으로 수습을 하나

그 누구도 수습이 안 됨이다

해서 애증의 폭력이 들어설 때

식별 단계에서 막아야 함이다

늘 선을 지향해야 함이며

그분과 함께 살아야 함이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