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을 넘는 지혜의 길(7/14수)

 

오죽하면 지혜로운 사람들

그들을 물리치고 철부지들에게

당신의 모습을 드러내십니까 

안다고 함부로 까불지 마라 

그리고 무조건 경청을 하라 

이것이 그분의 주문이시다 

얼마나 대화가 안 되었으면

이런 말씀을 서슴없이 하셨나 

이게 그냥 율법학자 바리사이파

그 이들에게만 한 말이 아니다

거짓 예언자에 지혜로운 자들

그들을 향한 경고이자 회개

그것을 강력하게 요구하심이다

특히 권위와 고위층에 있거나 

나 안이면 안 된다는 그 사람

우리 주위에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을 뛰어넘음을 볼 수 있다 

물론 말은 청산유수이기에 

무엇은 못 하겠느냐 만은

실제로 말 이외에 일을 하라면

그만큼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분은 달랐다

말한 것에 대해 책임을 졌고

그러기에 결론은 초자연적인 일

기적까지 낳게 된 것이다

물론 아버지의 힘 안에서 이룬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그런

일이긴 했지만 어떻든 그분은

기존 사회의 특권층과 차별화

그리고 형식적인 틀과 편견

기회주의적인 것 이상의 모든 것

그것을 타파하고 개혁하셨다 

그러니 우리도 남녀노소 불문

자신이 가진 틀을 완전히 바숴야만 

그 깨진 틈에서 그분의 빛이

조금씩 그를 조명하게 될 것이다. 

 

이인주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