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관념을 깨는 용기

고정관념만 깰 수 있다면
시야뿐만 아니라 존재 자체가
위상과 격을 달리할 수 있는데
그게 뭐라고 꽉 잡고 있나
나와 비교하려는 고정 된 틀
그건 참 무서운 것이다
이것을 못 깨는 사람은
도대체 창의적인 사고
그 자체가 안 되는 사람이니
늘 퇴보하는 삶을 살수 밖에
학자 시인 심지어 농부도
자신이 지닌 고정적인 그 틀
그 틀을 벗어버리지 못하면
그는 시 쓰는 기계이거나
학문하는 사무원에 지나지 않다
그 틀을 벗기 위해선 
사색을 넘어 관상을 하라
읽는 것으로 멈추지 말고
그것을 마음에 새길 수 있는
명상과 관상의 시간을 가져라
농부와 노동자에게 어떻게 
그걸 요구하느냐 하겠지만
누구나 잠시의 시간과 여유
그리고 저녁시간은 있게 마련이고
자투리 안에서의 낭만과 여유
이걸 발견하고 금과옥조처럼
사색과 집중에 활용하라는 것이다
그분이 만난 사람들도
다 나름 바쁜 사람들이었지만
그분의 모습 속에 뭔가가 있기에
그분을 따라 나선 것이다
시대와 상황이 다를 뿐
그분으로부터의 배움은
인생의 전환인 새 지평을 연 것이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