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변화시키는 그분

 

내가 찾고 있는 것은 뭔가

젊은 때는 돈과 재물을

시니어가 되어서는 명예를

마지막엔 권위와 권력을

근데 이것이 뭘 주었는가

그래서였을까 그분은 분명했다

해서 그분은 사람 낚는 어부

그것을 그렇게 노래하셨다

많은 사람들이 그분 앞에 가면

완전히 변하고 또 변했다

오죽하면 처음 만났는데도

밤새 고담준론으로 새우고는

싱글벙글 하는 이유가 뭘까

그것이 정말 궁금하다

그렇다고 양주를 마시는 것도

분명 아님을 잘 알기에

더욱더 그 밤이 신기하다

그만큼 신선하시기도 하고

내면의 세계를 뚫어지게 보니

지상천상의 세계를 오가는

그런 대화가 연속으로 이어져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그러면서도 분명한 것은

내가 완전히 변화되어

새로운 세상을 보면서

뭔가를 할 수 있다는 확신

이런 믿음으로 꽉 차 오는

신비감이 자신을 감싸온다

어디 가서 이런 맛을 보겠나

그러니 그분을 못 떠난다

결국 내가 찾고자 했던

그 이상이 모두 나래를 펴니

이곳이 바로 나의 삶의 터다

그게 바로 그분의 힘이다

그러니 뭔가를 찾는 이들이여

그분 앞에서 나래를 펴보라.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