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섬기는 삶                 

균형 잡힌 삶을 사는 것
이것만큼 어려움도 없다 
그러기에 이러한 삶 또한
무한한 연습이 필요하다
아니 연습이 아니라 실제
끊임없이 살아내야 함이다
제일 행복한 사람은 
많고 작고가 아니라 
얼마나 기쁘게 섬기느냐
더 보탠다면 이웃과 하느님
그분들을 향해 얼마나 
나를 불태울 수 있느냐
여기에 모든 것이 달려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생각한다
아니 어떻게 늙어서까지
일을 할 수 있단 말이야
이정도 했으면 됐지 하며
지금까지 열심히 일한
그 대가로써의 결실에 
많은 이들이 만족해한다
그러나 그분은 말씀하신다
그것이 모든 것을 보장하는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그럼 이렇게 힘든 데 
뭘 어쩌란 말인가 
가능한 한 움직여라
육신과 정신과 영혼까지
최대한으로 활용을 하라
안일을 위해 멈추는 순간
더 이상 발전은 없으니
마지막 순간까지 깨어 있음
영적투쟁을 위해서라도 
모아진 것에 안주하지 말고
끝까지 투신 정진하는 사람이
결국은 하느님나라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다
그러니 가능한 한
몸과 마음을 다해 그분을 섬겨라.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