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 기다리는 사람의 지혜                 

사람들은 많은 좋은 것을 쫓아
저승까지라도 가겠다고 하지만
다 이뤘다고 싶을 때 살짝 
내려놓을 줄 아는 사람의 지혜
이것을 못 배운다면 슬프다
지혜를 구하되 먼저 행함은
인간이 할 수 있는 영역과
하느님의 영역을 분명히 해
결코 헛된 꿈을 안 꾸는
그런 사람으로 거듭남이 좋다
제아무리 세상이 주는 모든 것
그것을 다 얻는다 해도 
마지막에 꼭 필요한 그분의 것
그것을 놓치면 다 헛되다
코헬렛이 왜 그랬을까
무엇 때문에 헛되다 했는지
그 뿌리까지 알 필요가 있다 
그럼으로 지혜로운 처녀가 됨
그것이 왜 소중한지를 보라
그것을 위해 그분은 말씀하신다
늘 깨어 있으라고 말이다
요즘 미국의 선거를 보며
마치 평생 권력을 쥘 것처럼
날 뛰는 사람들을 보면서 
분명 저건 아닌 것이 틀림없는데
그리고 하늘의 뜻과 백성의 뜻
그것이 뭔지를 분명히 알 텐데
왜 저러는 것일까
백성이 곧 하늘이란 걸
곧 알 사람들이 어째서.. 
그래서 하는 말 다 잃어 버려도
깨어 기다리는 지혜만큼은
꼭 잊어버리지도 놓지도 말기를
간절히 그분께 간청해 본다
세속적인 힘에 의존하지 않으며
지혜와 사랑이 내 속에 존재하고
황금등잔 대신 지혜의 성령의 불로
바보 같지만 지혜로 그분을 닮게 하소서. 

이인주